화이자 후기, 여성 화이자 백신 접종 부작용과 주의점 ?

9월 8일 (수요일)에 화이자 1차를 접종했다.

원래 9월 말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추석 전 백신 접종을 권하는 문자가 와서 날짜를 바꾸었다. 원래는 최대한 늦게 맞고 싶었으나, 한 번 맞겠다고 예약을 해 놓으니 차라리 빨리 맞고 싶었다.

 

그러나 날짜를 바꿔 빨리 접종했던것이 여러 걱정과 문제 낳았다....

여성들이라면 이 글을 꼭 한번 읽고 백신 신청 시의 주의점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이미 신청 했다면 기간은 조정이 가능하니 기간 조정을 염두해주었으면 좋겠다.

 

 걱정 

첫번째로, 여성이 화이자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을 때 생리(월경)에 부작용이 있다는 글이 번지기 시작했다. 딱 변경한 날짜가 예정일 하루 전이었으므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두번째로, 추석 전에 접종률을 높이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는지 ..? 무리하게 백신을 접종하다보니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임박한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확인을 하면 되는 문제였기에 걱정이 많지는 않았다.

 

이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일단 화이자 1차를 접종했고, 오늘은 6일차로 약 일주일이 지난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당일날은 회사에 출근했다가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2시에 접종을 받았다.

예약한 병원에 가서 간단하게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체크한다. 이후 백신을 맞을 때 안내문을 읽어보라고 하신다. 

 

벽에 붙어 있던 안내문. 주사 맞기 직전에 알려주셔서 자세히 읽어보기 어려워 찍어두었다.

 

맞을 때는 아프지 않았다. 그냥 일반 주사를 맞는 느낌이었다. 따끔한 정도.

내가 맞는 백신의 유통기한을 꼭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아서 우선 유통기한을 여쭤보았다. 21년 12월까지인 백신이라고 안내받았고,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을 위해 사진을 찍어 두었다. (부모님은 여러 이유로 내가 백신을 맞는 것을 반대하셨다.)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접종받았다. 받은 순간에는 별 느낌이 없다가, 한시간 정도 지나니 팔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타임라인 

 

접종날

1시간 후 - 왼쪽 팔이 무거워짐

 

4시간 후 - 두통이 심해짐 (타이레놀 1정 복용)

 

8시간 후 - 몸이 무척 피로하고 몸살에 걸린 것처럼 뻐근함. 팔은 멍든것 같은 느낌.

 

9시간 후 - 새벽에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타이레놀 1정을 추가로 복용하고 잠들었다.

 

2일차

몸이 피로한 느낌이 끝. 두통이 옅게 있었다.

팔은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위로 올려야 할 때나 뭔가 닿을 때 아픈 정도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나는 증상 없이 무난하게 지나가는구나.. 했다.

 

3일차

생리를 시작했는데.. 원래 생리통이 심한 편이어서 전날에 약을 복용하곤 했다. 그런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제외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을 복용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 이번엔 생리통약을 먹지 않았었다.

저 계열의 성분이 항체 형성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당초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만을 권고 했다고 하니, 사실상 먹지말라는 거였다. 그러나 해외는 아세트아미노펜 이외에도 이부프로펜 계열 또한 복용을 권고한다고 하면서 먹어도 된다는 기사도 많더라. 

약국에 가서 원래는 타이레놀을 구매하려 했으나, 약사님께서 이부프로펜 계열도 전혀 상관이 없고 만약 항체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더라도 미약하니, 고통을 참는것보다 낫다며 생리통 약 복용을 권하셔서 1정을 복용했다.

그러나 3시간 가량 효과가 전혀 없었다... 출근한 뒤 10시부터 약을 먹은 1시, 괜찮아진 4시까지 계속 앉아있지도 서있지도 못하게 아팠다...

너무, 너~~무 아팠다. 그동안의 생리통과는 양상은 비슷했지만, 강도가 세진 느낌이었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고 두통이 심해졌다. 그리고 이 날부터 설사가 지속되었다. 이는 5일차인 일요일까지 계속되었다 ..

 

 후기 

평소 생리통이 있는 여성이라면 절대! 그 기간에는 백신을 접종받지 말길 바란다.

원래 생리 양이 많은 편이 아니고, 4일차부터는 끝무렵일 정도로 양이 없었는데, 생리 양이 증가한다.

또 생리통 약을 먹어도 된다 하지만 안심하고 여럿 알 복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생리 기간을 피하길 권장한다.

생리 기간의 소화불량이 심해져 설사와 더부룩함이 지속된다. 물만 먹어도 설사를 했다 ..

몸이 무기력하고 힘이 없는것과 동시에 두통도 심하다 ..

백신 전에는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하니, 생리가 끝난 직후보다는  끝난 후 1주일 뒤 쯤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픈 팔은 3일째 되는 날 쯤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생리통과 백신을 한번에 감당하려니 아마도 몸이 힘든 것 같다. 두통과 소화장애, 허리통증 등이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

 

확실히 밝히고 싶은 것은 원래 이렇게 불안함이 많거나 아픈 것으로 민감하거나 티내는 타입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은 정말로 아팠고, 그만큼 불안했으며 아직도 불안함이 남아 있긴 하다.

기왕 맞았으니 효력이 있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이 글을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장하려고 쓴 글은 아니다. 다만, 이상신고에 설사와 같은 소화불량 계열의 이상반응이나 생리혈의 증가와 같은 이상반응 신고가 없으니.. 최대한 이 기간을 피하길 바라는 마음에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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