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국산 맥주 출고가 7.7% 인상 이유? 소비자 구매가격은?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3일부터 '테라'와 '하이트' 등 국산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가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만인데요. 이전 2월에도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제품인 '참이슬' 가격도 이와 비슷하게 7.9% 인상한 바가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주세 인상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리를 포함한 곡물가격 급등과 알루미늄을 포함한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제반비용 전반으로 지속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국산 맥주 출고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loud 클라우드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는데요.

 

맥주 출고가 인상(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미 앞선 지난 8일부터 오비맥주도 오비, 한맥, 카스 등 국산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7.7% 동일하게 인상했습니다.

이런 국산맥주보다 수입맥주는 이미 앞서 가격을 인상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맥주 출고가가 인상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 출고가 6년만에 인상 주요 원인

곡물 가격 급등

실제 맥주 주 원료인 보리 가격은 최근 3년간(2019~2021) 33% 급등했습니다. 하이트 진로도 이를 언급하며 가격 인상의 주 원인 중 하나로 밝혔습니다.

 

알루미늄 시세 폭등

맥주 캔 제품 주 소재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국제 시세 역시 전년보다 45% 오른 상황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국제 원자재와 포장재 가격이 작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에 병뚜껑도 이미 가격 상승이 크게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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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법 개정

다음 달부터 주세법 개정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맥주를 포함한 주류에 붙는 세금이 인상되는데요.

맥주에 붙는 세금이 리터(ℓ)당 20.8원씩 올라 855.2원으로 인상됩니다. 꽤 큰 폭으로 인상된 것입니다. 주류업체로서는 부담스러운 인상률임에 따라 맥주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맥주 출고가 인상(사진출처=연합뉴스)

 

맥주 출고가 인상, 그럼 맥주 구매 가격은 얼마?

맥주의 출고가가 인상됨에 따라 소비자가 구매하는 주류 소비자 구매가가 얼마인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내 주류업체들은 아직 국산맥주 출고가를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관련 업계는 500㎖ 병맥주 기준 세금을 포함해 1010~1020원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으로 국산맥주의 공장 출고가 인상 폭은 80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